아이티의 갱단 폭력 심화 국가 기능 마비

2025년 4월 현재, 아이티는 갱단 폭력의 극심한 확산으로 인해 국가 기능이 마비되고,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.

🔥 치안 붕괴와 갱단의 확장
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약 85%가 갱단의 통제 하에 있으며, 이들은 인근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. 최근 미레발레(Mirebalais) 지역에서는 갱단이 교도소를 습격하여 500명 이상의 수감자를 탈옥시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. 이러한 상황에서 유엔은 아이티가 “총체적 혼란(total chaos)”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​

🧨 인명 피해와 인도주의적 위기
사망자 수: 2024년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4,239명이 갱단 폭력으로 사망했습니다.

강제 이주: 2025년 2월과 3월 두 달 동안 60,000명 이상이 집을 떠났으며, 현재까지 총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

식량 위기: 아이티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570만 명이 급성 식량 불안정 상태에 있으며, 8,400명은 기아에 직면해 있습니다.

성폭력 증가: 2025년 2월까지 5개월간 347건의 성폭력 사건이 보고되었으며, 이 중 61%가 집단 성폭행이었습니다.

🛡️ 국제 개입과 한계
유엔 안보리는 2023년 10월, 케냐가 주도하는 다국적 안보 지원 임무(MSS)를 승인했습니다. 현재까지 케냐, 자메이카, 과테말라, 엘살바도르 등에서 약 1,000명의 병력이 파견되었으나, 계획된 2,500명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. 유엔은 드론, 연료, 수송 장비 등 비살상 자원을 제공하는 지원 사무소 설립을 제안했으나, 아직 자금과 장비 부족으로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.

🧭 향후 전망
아이티의 갱단 폭력은 단순한 치안 문제를 넘어, 국가의 정치적, 사회적 기반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. 국제 사회의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없다면, 아이티는 “돌이킬 수 없는 지점(point of no return)”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.​